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가이드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는 기자라는 직업에서 얻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기본 원칙과 실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기술을 전달한다.
저자는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와 사명감, 그리고 독자와의 관계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1.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의 중요성
책은 무엇보다 글쓰기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은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소통하기 위한 도구다.
독자가 누구인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춰 글을 써야 한다.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며,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기자로서 "사실"을 전달하는 글쓰기를 오랜 시간 해왔기에,
객관성과 진실성이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독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 글의 구조: 간결하고 명확하게
『기자의 글쓰기』는 글의 구조를 잡는 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기본 구조를 유지하되,
독자가 글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서두에 핵심 내용을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의 글은 시간이 부족한 독자들에게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글의 서두에서 "이 글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또한, 단락을 짧게 구성하고,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하나의 문장에 하나의 아이디어만 담고, 복잡한 수식어를 배제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취재와 자료 조사
좋은 글은 철저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기자는 독자들에게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취재와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을 제안한다:
- "이 정보는 어디에서 왔는가?"
- "이 자료는 신뢰할 수 있는가?"
- "이 사실이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이를 통해 글의 정확성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4. 문체와 어휘 선택
문체는 글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저자는 기자의 글쓰기가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감성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대신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을 써야 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어휘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불필요한 장식적 표현과 중복된 어휘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좋은 글은 문장에 담긴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되는 글"이라며,
문장이 복잡하거나 길어 독자가 혼란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5. 글쓰기의 연습과 습관
글쓰기는 연습을 통해 발전하는 기술이다.
저자는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짧은 메모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분석하는 것도 훌륭한 글쓰기 연습법이다.
이를 통해 문장 구조와 표현 방식을 배울 수 있다.
6. 글쓰기의 태도: 진정성과 윤리
글쓰기에 있어 진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저자는 기자로서 글을 통해 독자와 신뢰를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글이 독자에게 미칠 영향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자는 윤리적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주관적 의견을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 실전적인 조언
마지막으로 저자는 글쓰기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팁도 제공한다.
글이 막힐 때는 잠시 멈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거나, 글의 목적을 다시 확인하며 방향을 조정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글을 완성한 후에는 반드시 한 번 더 읽으며 문장의 흐름과 정확성을 점검하라고 강조한다.
8. 결론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는 기자로서 쌓은 경험과 글쓰기 철학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하며, 글쓰기의 본질적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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