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 글, 깔끔하게 잘 쓰고 싶은 사람 -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가이드 박종인의 『기자의 글쓰기』는 기자라는 직업에서 얻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기본 원칙과 실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인 기술을 전달한다.저자는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의 태도와 사명감, 그리고 독자와의 관계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1. 글쓰기의 목적과 독자의 중요성책은 무엇보다 글쓰기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글은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 소통하기 위한 도구다.독자가 누구인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2024. 12. 8. 책을 통해 다시 마주한 ‘일’의 의미-어떻게 일할 것인가(박명우) 책을 통해 다시 마주한 ‘일’의 의미-어떻게 일할 것인가(박명우)책 제목과 목차를 처음 봤을 때, 기대감이 매우 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적 통찰과 더불어 노동과 일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을 읽으며 노동의 미래를 고민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이 책이 숨을 고를 여유와, 삶과 일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길 바랐다. 그러나 책을 반쯤 읽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실패의 미덕』을 읽었어야 했나?’, ‘아니면 『소유냐 존재냐』를 다시 펼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국 한동안 다른 책으로 마음을 돌렸다가 다시 돌아와 이 책을 완독했다. 책을 덮고 난 후 비로소 이 책이.. 2024. 12. 7. "늑대의 진짜 모습, 우리가 알지 못한 그들의 삶" - 울지 않는 늑대 01.이 책을 읽기 전,목차만으로는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저 궁금증만 자아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목차로 돌아가 보니, 각 제목이 핵심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목차만으로도 마치 그림처럼 이야기의 흐름을 그려볼 수 있었다. 소설책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중간중간 책을 덮는 게 아쉬웠다. 02.책에서 말하듯이,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늑대의 이미지는 부성애가 넘치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한편으로는 잔인하고 절대 지지 않는 승부근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니 일부는 맞고 대부분은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늑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2024. 12. 7. "법률 문서 작성, 이렇게 하면 완벽하다" - 법률가의 글쓰기(김범진) 법률가들에게 요구되는 글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다룬 실용적인 가이드다.저자는 법률 문서 작성에서 요구되는 논리성, 명확성, 설득력을 중심으로,법률가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글쓰기 원칙과 실전에서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이 책은 변호사, 판사, 법학도뿐만 아니라 법률문서 작성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하다.1. 법률가의 글쓰기 특징법률가의 글쓰기는 일반 글쓰기와 다르다.가장 큰 차이는 명확성과 정확성이다.법률 문서는 독자가 오해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확해야 하며,사용되는 단어와 문장은 법적 의미를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 저자는 법률가의 글이 추구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명료성: 법률 문서는 복잡한 내용을 다루더라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024. 12. 6. 8회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리뷰 독서기록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임성순) 문체가 편안했다. 그래서 작가프로필로 다시 돌아가 봤더니, 76년생에 그동안 장편소설을 꽤 많이 써냈던 작가였다. 그 때문이었는지 유명한 작가의 글을 읽는 느낌처럼 편안하게 읽혔다. 우선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의 공포 퍼포먼스의 관람객이 되고 나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았고, 책을 덮고 나서야 나도 양떼 무리의 한 마리 양에 불과하다는 걸 느꼈다.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전진하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는 내내 4D를 체험하는 것처럼 무서웠다. 생사의 기로에서 그를 살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호랑이 굴에서 정신을 차렸던 담력과 정신력이었을까, 돈이었을까? 둘 중 뭐가 됐든 나도 나중에 식은땀 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이 두 가.. 2024. 12. 6. "삶의 허무함과 자아의 갈등, 니콜라이 고골의 단편집" 「코」평범한 아침, 이발사 이반 야꼬블레비치의 식탁 위 빵 속에서 '코'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이 코의 주인은 8등관 꼬발료프 소령이다.그런데 그의 코는 소령 자신보다 높은 5등관이라는 직급으로 나타나며,오히려 꼬발료프를 무시한다. 소령은 자신의 코를 찾아 헤매지만,코는 당당히 "나는 당신과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독립된 인격체"라고 선언한다.이를 통해 고골은 관료 사회와 계급 의식, 그리고 주객이 전도된 세상을 비판한다.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기발한 설정을 생각했을까’라는 의문과 감탄이 교차했다.코가 단순한 신체 일부를 넘어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며,인간이 자아와 외모를 동일시하는 태도를 날카롭게 풍자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특히 코를 얼굴의 중심부로 설정한 것은 탁월하다.코는 외모에서 중요한.. 2024. 12.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