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수상집1 8회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리뷰 독서기록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임성순) 문체가 편안했다. 그래서 작가프로필로 다시 돌아가 봤더니, 76년생에 그동안 장편소설을 꽤 많이 써냈던 작가였다. 그 때문이었는지 유명한 작가의 글을 읽는 느낌처럼 편안하게 읽혔다. 우선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의 공포 퍼포먼스의 관람객이 되고 나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았고, 책을 덮고 나서야 나도 양떼 무리의 한 마리 양에 불과하다는 걸 느꼈다.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전진하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는 내내 4D를 체험하는 것처럼 무서웠다. 생사의 기로에서 그를 살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호랑이 굴에서 정신을 차렸던 담력과 정신력이었을까, 돈이었을까? 둘 중 뭐가 됐든 나도 나중에 식은땀 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이 두 가.. 2024. 12. 6. 이전 1 다음